# FY1 S4 Company Philosophy # DREAM ![곡옥 매듭 노리개가 달린 드림캐처](FY1%20S4%20Company%20Philosophy/DALLE_2024-02-08_14.25.54_-_An_abstract_minimalistic_clipart_of_a_dreamcatcher_inspired_by_ancient_Korea_now_featuring_a_maehwa_(plum_blossom)_knot_in_the_middle_of_each_string.webp) 곡옥 매듭 노리개가 달린 드림캐처 DREAM: 사람들께 드림. 사람들을 끌어들임. 힘을 들임. 창업 초기, 누가 내게 회사 이름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준원 컴퍼니라 말하니 주는 컴퍼니라 들었다. 맞는 말이다 하며 웃었다. 다른 회사들은 자기들이 사람들에게서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한다해도, 나는 우리가 사람들에게 아주 많이 주는 컴퍼니가 되길 꿈 꾼다. 창업이란 업을 창조하는 일이다. 누군가가 이런 일을 하게 되면, 스스로와 다른 이들에게 이렇게 이로울 수 있다고 보여주는 일이다. 창업가인 내겐 우리가 어떤 사람들이 되어 어떤 일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할 의무가 있다. 나는 이 의무를 특권이라고도 생각한다. 내가 내 일을 잘 해내면 사람들이 나로 인해 더 잘 살 수 있게 된다는 뜻인데 이보다 기쁠 일이 있겠는가! 게다가 이런 큰 기쁨을 나와 함께 하기로 택하는 사람들 모두와 함께 누릴 수 있게 되니 더욱 기쁘다. 창업 후 1년 동안 나는 당장 할일 즉 제품 개발 일을 하는 동안에도 우리가 어떤 사람들이 되어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할지에 대해서 열심히 생각했다. 이번 실록에선 내가 지금까지 정립한 컴퍼니의 정체성을 소개하고 내가 컴퍼니를 왜 이런 길로 이끌기로 결정했는가를 설명한다. 참고로 내가 고른 길은 모두에게 맞는 정답이 아니라 단순히 우리에게 맞는 길일 뿐이다. # 실 사람에게나 회사에게나 성장한다는 일은 가만히 시간을 보내는 일이 아니라, 자기가 어떤 존재가 되려하는가를 고민하고, 결정하고, 체현하는 일이다. 인아이화, 정심언행, 필연완성, 매사학습, 유인독존.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일들을 일으키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우리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가 좋은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이 신조들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한다. ## 인아이화 우리 덕분에 사람들이 조화롭게 이롭도록 한다. ### 이화 조화롭게 이로울 수 있고 조화롭게 이로워야 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자기 자리에서 자기 할일만을 하며 살아가도 서로 이롭고 함께 이롭도록 누가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준다.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합치거나 쪼개거나 대체하며, 힘든 일을 맡아 할 뜻과 힘이 있는 우리 스스로의 자리 또한 포함해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를 제시하고 실현한다. 모두에게 조화로운 이익을 제공하려면 어느 누구도 피해입도록 두지 말아야 한다. 좁은 식견으로 일부 당사자들에만 열중하면 그런 실수를 하게 된다. 소비자들만 보며 생각 없이 가격 낮추면 공급자들이 피해입게 되고, 공급자들만 보며 생각 없이 보상 높이면 소비자들이 피해입게 된다. 적정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 오른쪽 사람 지갑에서 돈을 훔쳐 왼쪽 사람에게 선물주고는 스스로가 자비로웠다는 오만한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모두에게 조화로운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어느 당사자들의 이익을 줄이는 구조를 새로 실현시켜야 할 때에도 줄었을지언정 계속 이익 얻을 길을 그들에게 주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를 사랑하도록 한다. ### 인아 사람들이 우리 덕분에 잘 살도록 한다. 우리가 우리 상황에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강할 때는 물론이고 약할 때도 우리라서 잘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소기업일 때는 대기업들보다 소규모 시장에 진입하는 일이나 대규모 시장에서 고객들을 골라 받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 힘든 일들을 우리가 해주자. 사람들이 직접 하기엔 의지나 능력이 부족한 중요한 일들을 우리가 대신 해주면 우리는 도움을 줄 수 있고 힘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해주는 일이 힘들수록 좋다. 산이 가파를수록 오르는 일은 힘들고 오른 후 자리를 지키는 일은 쉽다.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작을 기업일 땐 작은 기업이 더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주고, 힘든 일이 있을 땐 자원해서 힘든 일을 해주다보면, 우리도 강대해질 것이다. 그 땐 우리 사업 활동의 규모와 범위에 따른 힘을 발휘해서, 강대한 우리가 존재한단 사실이 이롭도록 한다. 우리 덕분에 사람들이 잘 살 수 있으면 보람차리라. ## 정심언행 정직하게 사업한다. 정직이란 일치한다는 뜻이다. 행동이 말과, 말이 생각과, 생각이 덕과 일치하도록 한다. ### 정심일치 우리 앞에 사람들이 있을때나 없을때나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우리랑 너무 달라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된다면 차라리 그들을 고객으로, 직원으로, 당사자로 삼지 마라. 우리가 사랑해줄 수 있고 사랑해주고 싶은 사람들을 당사자로 삼아 사랑해주는 이유는 그들에게서 무언가를 얻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들을 사랑해주는 동안 우리 스스로가 더 좋은 사람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사람들이 진실을 알게되리라고 생각해라. 그러니 사람들이 당장 모른다고 해도 우리는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좋은 일을 하도록 한다. 설령 다른 사람들이 영영 모른다고 해도 우리 스스로는 항상 알고 있을테니 스스로가 자랑스럽도록 항상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도록 한다. ### 언행일치 지킬 수 있는 말을 하고 약속을 실천한다. 모르겠을 때는 모르겠다고 말하고 진실을 알아오겠다고 약속한다. 못 하겠을 때는 못 하겠다고 말하고 방법을 찾아오겠다고 약속한다. 약속했으면 지킨다. 해내겠다고 약속했으면 해내고, 죽이겠다고 협박했으면 죽여라. 해낼 자신이 없으면 애초에 말을 하지마라. 만약 해내지 못 했을 땐 사람들이 까먹었어도 숨기지말고, 죽은 죄를 지은 듯이 반성하고 사과해라. 제대로 해낼 방법을 생각해내서 제시하고 실천해라.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이 우리가 알아낸 진실과 다를 땐 진실을 말한다. 당장 혼날 수도 있다. 거짓말하는 사기꾼들이 이익을 훔쳐갈 수도 있다. 하지만 억울한 일이 생긴다고 해도 바른 길을 간다. 세상이 더럽다면 세상을 바로잡아야지 우리가 더러워져선 안 된다.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이 아니라 들어야 하는 말을 해주어야 한다. 설명을 제대로 해야한다. 정의를 고수하며 승리해서 정의가 승리하는 세상을 만들어내야 한다. ## 필연완성 일어나야 하는 일을 하고 일어나야 하는 일만 한다. 어차피 세상엔 꼭 일어나야하는 일들만이 딱 일어나야하는 그만큼만 일어나게 되어있다. 그 흐름을 파악하고, 그 흐름에 동참하고, 그 흐름을 인도하도록 한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을 한다. 재밌는 일, 기발한 일, 최초로 기술을 개발하거나 최고의 제품을 제작하는 일처럼 고객들에게 무의미한 일에 역량 낭비하지 말고, 사람들이 생활할 때 확실하게 도움되는 제품을 제공하는 일에 열중한다. 우리가 해야할 일을 제대로 파악하고 완수한다. 무능한 기업은 당연히 실패하지만, 유능한 기업들 중에선 열중할 일을 제대로 이해하는 기업이 승리한다. 그리고 자기가 열중해야할 핵심적인 일을 잊는 기업은 일할 자릴 잃게 된다. 예를 들어, 포함할 기능은 포함하고 제외할 기능은 제외해서 적당한 가격에 훌륭한 성능을 가진 제품을 만들어오라고 소비자들이 고용한 기업이 제품설계 일을 귀찮다고 여기면서 그냥 신제품에 포함할 수 있는 기능들은 모두 포함시켜 버린다면, 소비자들은 그 기업을 해고하고 책임감 있는 다른 기업을 고용할 것이다. 자신들이 직접 고민하지 않아도 되도록 사람들이 우리를 고용하고 고민하는 일을 우리에게 대리시켰는데, 다시 사람들이 직접 고민하도록 만들면 우리는 당연히 해고된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아무리 힘들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기지 말고 우리가 직접 하도록 한다. 비결 따위를 찾지 말고 당연한 일을 잘 하도록 한다. 건강한 몸을 원한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방법으로 적절하게 먹고 부지런히 운동하면 된다. 하지만 목적이 우리에게 불분명한 일엔 우리 역량을 낭비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인재, 기술, 자본처럼 중요한 자산조차도 그 자산을 확보해서 이룰 목적 즉 그 자산을 잘 활용할 방법을 이해한 상태에 확보한다. 할 수도 있는 일은 포기한다. 꼭 해야할 일에 제대로 열중하기 위해서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매우 어려워서, 일부분만 바꾸려고 열중해도 성공하기 어렵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가 변화를 잘 선도할 수 있는 부분들에 열중하고, 동시대 다른 기업들이 변화를 잘 선도할 수 있는 부분들은 양보한다. 완벽하지 않았어도 충분했던 방식은 다른 기업들이 변화의 이익을 입증할 때까지 기존 기업들이 사용했던 방식을 고수한다. 해야할 일에만 투자해도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린 안 해도 되는 일은 못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야하는 일인지에 대해 사람들이 왈가왈부할텐데, 그들의 주장과 근거를 잘 고려해주면서도, 최종적으로 결정할 의무를 직접 충실히 완수하도록 한다. ## 매사학습 우리는 무엇이든 배울 수 있고 무엇도 배우기 위해 한다. 다른 기업들은 성공하기 위해 학습하지만, 우린 학습하기 위해 시도해보다가 성공한다. 우리가 오늘 성공했는가는 미래에 무의미하지만, 우리가 오늘 알아낸 성공하는 방법은 우리 후손들에게 전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성공이 아니라 성공하는 방법을 확보하고자 한다. 우리에겐 우연히 얻은 이익보다 차라리 손해보면서 알아낸 손해 발생 원리가 더 가치롭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해내는 일은 해낼 방법도 해낼 이유도 없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행동한다면 미래엔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 가설을 미리 적어두는 이유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 원리에 대한 오늘 우리의 이해를 검증하기 위해서다. 검증 결과 가설이 입증되었든 반증되었든 우리는 세상 원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걸 이뤄내면 충분하다. 배우는게 목적이니 잘 모르겠을때는 일단 해보아야 한다. 예측을 틀리지 않고자 하는 기업들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있으면서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지만,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세상 원리를 배우는게 목적인 우리는 가만히 서있는 상태로는 입증도 반증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아는 원리는 활용해서 성공을 재현하고 실패를 방지한다. 모르는 원리가 있을땐 모르니까 틀리는걸 당연하게 대비하고 가설을 우선 세운 다음 검증하는 방식으로 세상 원리를 배워나간다. 모르는게 없을때는 사람들에게 도움될 다른 진리를 찾아 새로운 시장으로 나아간다. ## 유인독존 오로지 사람만이 중요하다. 사업 또한 단순히 사람 사이 인연일 뿐이다. 규모가 클 뿐 본질은 동일하다. 모든 사업 활동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전개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일을 사람들보다 우선시하지 않도록 한다. 예를 들어 고객들을 더 잘 도울 방법이 있을 때, 그 일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아니라며 지나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협력사들도 우리도 결국엔 고객들을 돕기 위해 각자 그리고 함께 일을 하고 있으니, 업무 범위 구분하지 말고 그들이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들여다보고 도움주도록 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하는 일은 다만 수단일 뿐이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이니, 어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우리 일이라고 생각하고 책임지고 감독한다. 이 신조를 포함해서 우리가 따르는 모든 규칙들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만든 규칙들이다. 사람들이 도와달라 요청할 때 우리들은 규칙을 지키느라 도울 수가 없다고 대답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그럴 때는 규칙을 어기고 사람들을 돕는 선택이 옳다. 현명한 인재들을 채용하고 양성해서, 필요시 규칙을 버리고, 더 적절한 규칙을 만들고, 그에 대한 공과 탓을 모두 인정받을 자유를 제공한다. # 록 우리가 출시한 제품 등 우리의 공적인 행보는 대외적으로 잘 알려져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나는 이번 실록에서 단순히 우리 회사의 역사를 기록하는 대신 내가 우리 회사를 위해 어떤 방침을 어떤 논리로 결정했는가를 설명한다. 특히나 내가 지금까지 정한 정책들 중 동시대 창업가들은 보통 반대로 정하는 정책들을 골라 논한다. ## 이야기를 우선한다.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이 깨어있는 모든 순간 꿈을 꾸고 이루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을 우리가 만드리라.” 컴퍼니는 내가 창업 사상을 적은 순간 탄생했다. 그 후 나는 계절이 끝날 때마다 내가 스토리라 부르는 계절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계절 보고서에서 나는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고 앞으로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가를 설명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마 잘 모를 것이다. 내가 계절 보고서를 계절이 끝날 때가 아니라 시작할 때 적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다른 기업들은 보통 우선 사업한 후 역사를 기록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야기는 사업 활동에서 나온 부산물이 아니라 사업 활동을 지탱하는 기반이다. 그 어떤 활동을 할 때에도 그 활동을 하는 이유를 생각하면서 해야 하는데, 계절 끝에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미리 적어두면 계절 도중 바쁠 때에도 각 활동을 하는 이유가 계절 끝에 이런 이야기를 전할 수 있기 위해서구나라는 사실을 기억해낼 수 있다. 계획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간혹 미리 계획하는 우릴 보고 느리다며 비웃기도 한다. 그런데 한 계절 동안 계획 없이 행동해서 서쪽으로 100미터 나아간 기업과 같은 시간 동안 계획한 후 행동해서 동쪽으로 50미터 나아간 우리 중 누가 더 멀리 간 것인가? 우리가 도달해야할 목적지가 동쪽에 있다면 우리가 더 목적지에 가까이 도달했다. 우리가 하려는 안 그래도 매우 어려운 일들을 우리는 심지어 우리의 신조들을 모두 지키면서 해내고자 하는데, 이런 우리에게 계절이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살아보고 지혜를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 우선 경영기법은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 보좌관 자리를 확보한다. 나는 컴퍼니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공지능 쇼핑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제품 “산타나”는 소비자들이 편하고 멋지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세상에 존재하는 좋은 제품들을 발견하고 평가하는 일을 도와준다. 내가 소비자들을 돕기로 정한 이유는 그 어떤 경제 활동에 있어서도 최종결정권자가 최종소비자이기 때문이다. 어떤 공장에서 어떤 제품이 얼마만큼 만들어지는가, 그 제품엔 어떤 사양이 들어가고 빠지는가, 그리고 이 제품을 누가 만들어도 되며 누가 전달해도 되나,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모두 소비자들이 결정한다. 소비자들이 스스로의 힘을 자각하지 못 하고 있을때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의 바람을 잘 관리하는 기업만이 생존을 허락받는다. 오늘 아침 고객은 커피가 맛있는 카페와 공간이 편안한 카페 중 하나만 택하니 말이다. 내가 인공지능 쇼핑 가이드를 제공하겠다고 결정한 이유엔 현존하는 기반기술들을 활용해서 충분히 이런 제품을 개발해낼 수 있겠다는 판단과 이런 제품이 고객들에게 적당한 가격을 지불하면서도 만족할 만큼 충분히 유용하겠다는 예상에 더해 이런 제품을 제공하면 소비자들을 보좌하는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겠다는 전략이 있었다. 고객들을 보좌하는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되니, 고객들의 바람을 잘 파악해줄 수 있게 되고, 고객들에게 도움될 정보를 우리가 전해줄 수도 있게 된다. 즉 내가 지금 산타나를 제공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고, 소비자들과 공급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일을 도울 수 있는 자리에 컴퍼니를 위치시키기 위해서다. 그리고 수요의 관리자가 되면 공급의 관리자도 될 수 있다. 또 우리가 미래에 하고자 하는 사업들을 전개할 때 우리가 확보해둔 이 자리가 매우 도움될 것이다. ## 고객과 시장을 선택한다. 산타나는 컴퍼니의 첫 제품이 아니다. 나는 컴퍼니를 창업하자마자 앱플랫폼이란 제품을 개발하고 기업 고객 유치에 성공해서 첫 계절 안에 매출을 발생시켰다. 하지만 창업 당시까진 선행 연구 기술 수준에 머물러있던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예상보다 일찍 제품 도입 가능 수준에 도달하여 사람들의 기대와 우려를 불러일으키기 시작했고, 나는 이 강력한 신기술을 하루 빨리 안전하고 이롭도록 다듬어서 소비자들에게 전해줘야한다는걸 깨달았다. 이 사명에 열중하지 않는 선택엔 너무 중대한 기회비용이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우리가 벌었던 모든 돈을 환불해준 다음, 회사를 전향시켰다. 나는 바로 이 신기술을 소비자들에게 당장 유용한 제품으로 만들 사업 기회를 수색하기 시작했고, 검토 결과 Contents (감상), Contacts (대화), Commerce (거래) 중 거래를 돕는 일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일이 가장 유리하겠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들에게 생성형 인공지능이 아직 생소하기 때문에 적정 가격을 책정하는 일이 어려운데, 고려했던 3가지 사업 기회들 중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 과정을 돕는 일만이 돈으로 매길 수 있는 가치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또 인공지능 기반 쇼핑이라는 이 새로운 시장을 우리가 만들고나면 이 시장이 매우 커질 것이라 예상했고, 이 시장이 자라는 동안 우리가 작은 기업으로써도 유리하게 진입할 수 있겠고, 시장 성장을 견인할 수 있겠으며, 성장한 이후 커진 규모와 범위를 활용해서 사람들을 위한 이익을 더욱 증강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AI 쇼핑 가이드를 제공하며 얻은 역량들은 내가 계획하고 있는 미래 사업들 중 Media (언론), Finance (금융), Material Production (물질 제조) 사업들에 진입하는 일에 특히 유용하리라고 계산했다. 어떤 일을 고르는가는 고른 일을 잘 하는가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일을 선택하는 일을 게을리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자기에게 일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는 사실조차 까먹는다. 회사를 전향하였기 때문에 전향 전 발생했던 매출과 전향하는 기간 동안 발생했을 기회매출을 놓쳤지만, 회사를 전향한 덕분에 지금부터 열심히 일하는 매시간 더 큰 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게 되었다. 나 스스로는 어찌되든, 앞으로 나를 믿고 나와 함께 일하기로 결정해줄 고마운 인재들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을 잘 골라야한다고 사무치게 통감하고 있다. 나랑 닮은 그런 노력가들은 우리가 무슨 일을 골라도 어차피 매일 매일 하루종일 열심히 일할 텐데, 우리가 매일 더할 나위 없이 노력하는 동안 우리가 미리 좋은 일을 골라둔 덕분에 사람들에게 더 큰 이익을 선물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를 믿어주고 일을 열심히 잘 해준 인재들에게 보람과 보상을 제대로 선물해줄 수 있도록 말이다. ## 고객의 이익을 대리한다. 나는 스탠포드에 있을 때와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을 때, 생성형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일에 가담했었다. 그래서 나는 독자적인 생성형 인공지능을 직접 훈련시킬 능력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 중 극소수만이 가진 이 능력을 활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내 계산이 맞다면 인공지능 모델은 대체가능 자재일 뿐이다. 그런데 나와 달리 예측하는 공급자들이 투자금을 유치해가며 서로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서, 인공지능 모델 가격은 개발 중 발생하는 고정비용은 고사하고 실행 중 발생하는 변동비용조차 충당하지 못 할 만큼 낮게 책정되어 있다. 이 공급 과잉 시장에 우리 또한 뛰어들어 적자보는 대신 그들이 우리에게 제공해주는 비용 절감 효과를 활용하는 선택이 옳다고 판단했다. 나 정도 되는 전문가가 인공지능을 직접 훈련시키지 않고 남이 만든 기반 모델을 활용한다고 얘기할 때는 도저히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재미나 자랑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이롭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언제나 고객들의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고객들은 제품을 사용해서 얻은 가치와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지불한 비용에만 관심 있지 제품 속 부품을 누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왜 만들었는가엔 관심 없다. 진심으로 고객들을 위한다면 우리는 고객들이 사용하게 되는 제품이 훌륭한 형태로 완성되도록 목적 정한 후 그 목적을 잘 이룰 수 있는 공급 과정을 구축 해야한다. 부품 공급 과정에서 협력사가 우리보다 일을 잘 할 수 있을 때는 믿고 맡길 것이다. 우리가 일을 더 잘 할 수 있을 때는 직접 할 것이다. ## 지속 가능하게 사업한다. 나는 고객들에게 받는 돈만으로도 충분히 제품 제공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오늘 많은 실리콘밸리 창업가들은 나중에 바꾸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속 불가능한 형태로, 예를 들어 어느 과정에서도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현금 흐름 구조로, 당장 제품을 제공한다. 이건 단순한 태만이 아니다. 기만이다. 제품 원리나 제품 가격을 허위로 기재한 후 고객에게 다른 제품을 제공하면 그건 사기다. 물론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일은 불가능하니, 전엔 되리라 생각했지만 해보니 안 되서 비용 충당 방법을 나중에 바꾸는 실수는 이해할 수 있다. 그 경우에는 새로 배운 지혜가 있을테니 오히려 축하한다. 하지만 창업가에겐 최소한 계획하는 시점에서 가능한 만큼은 최선을 다 해서 지속 가능한 사업을 미리 계획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 고객들에게 충분한 가격을 받고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 고객들이 얻도록 할 가치를 정하고, 그 가치에 합당한 가격을 정하고, 그 가격 안에서 줄 수 있는 최대한 좋은 제품을 제공한다. 제품의 품질이 좋지 않을 때에는 가격을 낮추지 말고 품질을 높혀라. 가격을 낮춰서 가난한 사람들이 쓰레기 같은 제품 쓰도록 하는 일이 사람이 할 짓이냐. 저렴한 가격을 지불한 고객도 실망스러운 제품은 용서하지 않는다. 그러지 말고 적정 가격을 받아낸 후 그 가격에 제공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울 만큼 훌륭한 제품을 제공해라. 우리는 사업하기 위해 돈을 번다. 이 순서를 헷갈리지 말아라.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지금 당장, 앞으로도 계속, 미래에는 더욱 많이 하기 위해, 그런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돈을 받아내라. 그래야 지속 가능하게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 필요한 투자만 유치한다. 나는 외부투자자 없이 홀로 창업했다. 나를 포함해 시대제일 창업가들은 현재 실리콘밸리에 모여있는데, 실리콘밸리 창업가들은 보통 투자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여긴다. 그들의 틀린 생각에 옳은 순서는 투자금을 유치하고, 직원들을 고용하고, 최대한 많은 고객들에게 최대한 많이 제품을 제공한 다음, 마지막으로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역방향이 정답이다. 출력을 증강하고 싶을 때는, 특히 경쟁에서 승리하는 일이 시급한 상황에는, 투자금을 유치해서 입력을 증강하는 일이 유리하다. 그런데 아직 일으키고 싶은 출력이 무엇인지 정하지 못 한 초기 창업가들이 왜 투자자들을 찾아다니나?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나는 물론 그들 또한 알고 있다. 불안해서다. 창업하기 전엔 다른 사람들이 길을 가르쳐줬었는데, 갑자기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자유와 책임이 생기니 두려운 것이다. 자기가 가려는 방향이 옳은지, 길을 만드는 방법이 옳은지 몰라서 말이다. 하지만 그런 불쌍한 창업가들에게 투자자들이 줄 수 있는 것은 투자자들도 가지지 못 한 정답이 아니라 거짓된 안정감 뿐이다. 결국 투자자들의 인정은 무의미하다. 오로지 고객들의 인정만이 유의미하다. 언제나 그 시대 창업가들은 과거 그 어떤 사람들도 마주해본 적 없는 새로운 상황에 길을 개척해나가야한다. 비슷한 상황을 겪어본 선배들한테 글이나 말로 조언 받으려는 생각은 옳지만, 창업가는 결국 아무도 모르는 정답을 직접 찾아내기 위해 자기가 존재한단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 사실을 이해할 능력이 부족하거나 이 책임을 제대로 짊어질 각오가 부족한 창업가들로부터 경영권을 회수하는 일이 투자자들의 순기능이다. 기업을 제대로 경영할 뜻이 있고 힘이 있는 창업가들은 기업을 신조에 따라 경영하기 위해 경영권을 방어해야 한다. 나는 우리가 우리 신조에 따라 사람들에게 정말 이로운 결정들만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켜낼 것이다. ## 필요한 인재를 채용한다. 나는 공동창업자나 별다른 사내동업자 없이 홀로 창업했다. 물론 불안감 때문이 아니더라도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들이 부족해서 인재를 고용해야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창업가들도 존재한다. 나는 창업가가 되리라 어린 시절 일찍 결정한 덕분에 오랜 시간 동안 미리 경영 전략, 제품 설계, 기술 개발, 소통 관리, 재무, 법무 등 기업을 운영할 때 필요할 역량들을 전반적으로 배워둘 수 있었다. 최소한 각 분야에서 전문가들을 채용할 때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역량 고용을 목적하는 창업가들도 과연 공동창업이 목적을 이룰 가장 유리한 방법이 맞는가를 확인한 다음에 선택해야 한다. 나도 전에 공동창업을 해보았다. 스탠포드 시절 오르비스를 창업했을 때,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시절 슈퍼를 창업했을 때, 나는 내가 아는한 현존 최고 인재들이라 진심으로 자신있게 자랑할 수 있는 친구들을 끌어들였었다. 대업을 이루기 위해 언젠간 인재들을 채용해야 하니, 일찍 해두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앞으로 하려는 일을 아직 찾고있는 중에 서로를 진심으로 신뢰하는 공동창업자들과 함께 고민하다보면 “이 선택이 옳은가?”하는 작은 불안감이 “내가 진심으로 인정하는 저 똑똑한 친구도 불안해하는걸 보니 이 선택은 옳을리가 없다!”하는 큰 불안감으로 불어나게 된다. 공동창업자들과 나는 우리들이 각자 혼자 일할 때보다 함께 일할 때 생산성이 저하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공동창업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헤어지는 순간에도 우린 서로가 앞으로 각자 할 사업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했고, 지금 순간에도 그들은 나의 좋은 친구들이다. 공동창업을 하며 시행착오를 겪어본 덕분에 여러 사람들이 함께 잘 일할 방법도 몇가지 생각해둘 수 있었다. 어떤 사안들을 같은 시간에 말로 토론해야 하고 어떤 사안들을 다른 시간에 글로 토론해야 하나 같은 주제들 말이다. 또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는 기업이 한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려면 토론할 땐 자유롭게 토론해도 결론나면 조직의 결정에 개인이 아니라 조직의 일원으로써 동참해야 할 때가 있다는 사실도 배웠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배움은 바로 지도자가 맡은 책임을 공동창업자를 포함해 다른 사람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다는 사실이다. 결국 지도자는 다른 사람들이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하지, 다른 사람들에게 기댈 생각을 해선 안 된다. ## 담백하게 소통한다. 나는 현존하는 사실만을 소통한다. 최근 실리콘밸리 창업가들은 앞으로 존재하도록 만들고 싶은 목표를 마치 지금 이미 존재하는 진실인 것처럼 소통하고 있다. 이건 명백한 범죄다. 의료 업계에서 그리고 금융 업계에서 이런 소통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지대한 피해를 입힌 창업가들은 유죄를 선고받고 징역형을 살고 있다. 이 방식으로 성공한 창업가들도 많이 있다. 기술이나 제품이 이미 존재한다고 거짓말해서 투자자들과 고객들에게 돈을 받은 후 그 돈으로 기술이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원래라면 존재하지 않았을 기술이나 제품들이 이 덕분에 존재할 수 있게 되었으니 사회에 이로운 점이 있었다고도 볼 수 있고, 아마 나도 모르는 사이 그렇게 만들어진 기술들과 제품들에 도움 받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기술 개발을 이루고 싶어서가 아니라 신임 유지를 이루고 싶어서 사업을 하고 있으니, 현존하는 진실만을 담백하게 소통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만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언제나 우리가 앞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가 보이기 때문이다. 도달하고 싶은 목적지와 비교하면 우리가 지금까지 이룬 진전은 미흡하게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창피함을 관리해야 한다. 목적하는 완성형과 비교하면 아직 기능이 백가지는 부족해도, 이미 만든 기능들을 가지고 당장 사용하기 편한 제품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이룬 진보를 고객들에게 전해야 한다. 지금 당장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만을 존재하는 기능으로 표현한다. 아직 만들고 있는 기능들에 대해 알릴 필요가 있을 때는 아직 만들고 있을 뿐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설명한다. 아직 우리들도 알 수 없는 세부사항이나 예정일정을 거짓으로 지어내지 않는다. 우리가 아직 시원하게 답을 제공할 능력이 부족해서 사람들이 답답해하고 우리가 억울해져도 우리는 진실만을 소통하도록 한다. ## 사람들 앞에 나선다. 나는 내 이름을 회사 이름으로 내걸고 사업하고 있다. 옛날에는 이 방식이 당연했는데, 요즘 기업가들은 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대신 기업이란 허상 속에 숨으려고 한다. 방만한 경영을 통해 하자가 만연한 제품과 부정부패가 만연한 조직을 만들어서 당사자들에게 약속한 이익을 전달하긴 커녕 피해만 끼치고는 자기의 잘못이 아니라 기업의 잘못이라하며 도망친다. 사실은 사람들이 하는 행동으로 인해 사람들이 이익보거나 피해보게 되는 것인데, 허상인 법인에 반격하도록 유인해두고 진범인 사람은 도망치는 것이다. 직접 책임지지 않는 사람은 제대로 경영할 수 없다. 자신과 무관한 기업의 선택을 대신 고르는 사람이 어찌 자기 선택을 직접 고르는 사람과 같은 선택을 할 수 있겠는가. 예를 들어, 창업 이론 지식은 풍부하지만 창업 실전 경험은 전무한 친구가 창업 초기 내게 일단 미흡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던져준 다음 고객들이 요구하는 기능을 넣어보라고 조언해주었다. 이론적으로는 이 방식을 사용해서 내가 만드려는 제품에 가장 중요한 기능들을 빨리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고객들에게 미흡한 제품을 던져주고는 고객들이 어느 문제 때문에 가장 고통 받고 소리치나 들어보겠다는 선택을 정말 사람으로써 사람들을 위해 사업하려는 사람이 고를 수 있겠나. 고객들을 위해 정성들여 만들어준 제품을 고객들이 싫다할 땐 가슴이 찢어질듯 마음 아프다. 하지만 나는 몸이 아플때도 진통제를 먹기 싫어한다. 아픔을 겪어야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지 말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회사 일에 있어서도 내 모습을 드러내서 직접 당사자들에게 혼나고 거절당하는 아픔을 통감하려 한다. 이래야 내가 내 마음 아프기 싫어서라도 고객들을 위해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신조 따라 옳은 결정을 하는 조직을 유지하고, 당사자들에게 약속한 이익을 전달하려 계속 노력할테니까 말이다. 내가 내 이름이 붙은 그 어떤 사업도 실패하도록 두지 않으면, 사람들은 곧 내 이름을 믿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사람들이 신임하는 상표 즉 브랜드를 얻을 수 있게 되고, 사람들이 믿어주는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이로움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 다음 꿈을 꿀 땐 조심해야한다. 현실이 될지도 모르니까. 시련을 바란 결과 시련을 얻게 되었다. 매일 밤 잠들기가 어렵다. 혹시 내가 지금 허황된 꿈을 쫓으면서 허송세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원래 살던 순탄대로 인생으로 돌아가면 부모님께, 여자친구에게, 비싼 선물 사주면서 살아갈 수 있을텐데, 멀리 있는 사람들을 돕는 일이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나 스스로는 몰라도 내 주변 사람들까지 희생시키고 있나. 매일 밤 이런 걱정들이 나를 찾아온다. 그리고 매일 밤 나는 이런 걱정들을 이겨낸다. 기술 개발에 실패했을 때도 아니고, 제품 판매에 실패했을 때도 아니고, 바로 내가 포기할 때에, 내가 이 생각들에 지는 밤에, 컴퍼니는 죽게 된다. 욕심이라면 조금 있다. 그냥 내가 사는 도시 이웃들과 내 학교 출신 졸업생들 중에서는 존경 받는 존재가 되어보고 싶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훨씬 절박하고 이기적인 이유로 사람들을 돕는다. 내가 존재해도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사람들이, 이웃들이, 당사자들이, 고객들이, 사원들이, 투자자들이, 협력사들이, 심지어는 우릴 경쟁자라 여기는 기업들까지도, 우리의 존재가 그들에게 이롭다고 인정할 때만 우리가 이 세상에, 사람들 사이에, 존재할 수 있다. 즉 사람들을 돕는 이유는 생존을 위해서다. 내가 만들었고 이끌기에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제공한다. 그리해서 살아갈 자격을 얻어내려 한다.